[먼데이 선명상] 경계가 아니라 마음을 — 청허 『선가귀감』


먼데이 선명상 · 금요일 새벽 5시

금요일 — 청허 『선가귀감』

경계가 아니라 마음을

원문

凡夫取境,道人取心。心境兩忘,乃是眞法。
범부는 경계를 붙잡고, 도인은 마음을 붙잡습니다. 마음과 경계를 둘 다 잊으면, 그것이 참 법입니다.
— 청허 휴정 『선가귀감』 (韓佛全 7, H0138, 643b) · 월창거사 『선학입문』 참조

쉬운 풀이

좋은 일이 생기면 좋아지고, 싫은 소리를 들으면 무너집니다. 바깥 것을 붙잡고 사는 마음은 늘 바쁩니다.

공부하는 사람은 방향을 바꿉니다. 바깥이 아니라, 흔들리는 이 마음을 봅니다. 그런데 서산 스님은 한 걸음 더 갑니다 — 마음마저 붙잡지 말라고. 붙잡을 것이 다 놓일 때, 참 법은 이미 거기 있다고.

붙잡지 않는 손은, 빈손이 아니라 자유로운 손입니다.

오늘의 명상

오늘 마음이 흔들리는 순간이 오면, 흔든 것을 탓하기 전에
흔들리는 마음을 한 번 바라봅니다.
그리고 그 바라봄마저, 가만히 내려놓아 봅니다.

Ordinary people grasp at circumstances; practitioners grasp at mind. When both mind and circumstances are forgotten — that is the true Dharma. — Cheongheo Hyujeong, The Mirror of Seon

Good news lifts us, harsh words topple us — a mind that lives grasping the outside is always busy. The practitioner turns around and watches the shaken mind instead. But Seosan goes one step further: do not grasp even the mind. When all grasping is set down, the true Dharma is already there. An ungrasping hand is not empty — it is free.

When the mind is shaken today, before blaming what shook it, look once at the shaken mind. Then gently set down even the look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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