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데이 선명상] 고요하면서 늘 비추는 — 천태 『마하지관』 한 구절
먼데이 선명상 · 화요일 새벽 5시 화요일 — 천태 『마하지관(摩訶止觀)』 고요하면서 늘 비추는 — 적이상조(寂而常照) 원문 法性寂然名止,寂而常照名觀。 법의 성품이 고요한 것을 멈춤(止)이라 하고, 고요하면서 늘 비추는 것을 봄(觀)이라 한다. — 천태 지의 설, 『마하지관』 쉬운 풀이 지난주에 '멈춤과 봄'을 나눠 보았다면, 오늘은 그 둘이 본래 한자리임을 봅니다. 마음의 바탕이 잔잔히 가라앉은 것이 멈춤(止), 그 잔잔한 자리에서 모든 것을 환히 비추는 것이 봄(觀)이에요. 그러니 고요함과 또렷함은 따로 노는 두 일이 아닙니다. 호수가 잔잔해질수록 물밑이 더 잘 보이듯, 마음이 고요할수록 지금이 더 또렷이 비칩니다. 고요한 채로 깨어 있기 — 그게 지관입니다. 오늘의 명상 잠깐 눈을 감고 마음을 호수처럼 가라앉힙니다(止). 그 고요한 수면 위에 지금 들리는 소리 하나가 그대로 비치게 두세요(觀). 잡지 말고, 비추기만. "The stillness of the nature of things is called stopping; that stillness ever-illumining is called seeing." — Zhiyi, The Great Treatise on Śamatha-Vipaśyanā Last week we separated stopping and seeing; today we see they were always one place. The ground of mind settling quietly is stopping (止); that quiet ground illumining everything is seeing (觀). So stillness and clarity are not two separate jobs. As a lake grows calm, the depths show more clearly; as the mind grows still, the present is re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