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데이 선명상] 한 생각, 빛을 돌이켜 — 지눌 『수심결』


먼데이 선명상 · 목요일 새벽 5시

목요일 — 지눌 『수심결』

한 생각, 빛을 돌이켜

원문

忽被善知識指示入路,一念廻光,見自本性。⋯ 無漏智性,本自具足,卽與諸佛,分毫不殊。
문득 선지식이 들어가는 길을 가리켜 주면, 한 생각에 빛을 돌이켜 제 본성을 봅니다. ⋯ 번뇌 없는 지혜의 성품이 본래 스스로 갖추어져 있어, 모든 부처님과 털끝만큼도 다르지 않습니다.
— 지눌 『수심결』 (韓佛全 4, H0068, 709c)

쉬운 풀이

우리는 하루 종일 밖을 봅니다. 좋은 것, 싫은 것, 해야 할 것. 눈부신 손전등을 늘 바깥으로만 비추고 있는 셈입니다.

회광반조(廻光返照) — 그 빛을 한 번, 안으로 돌이키는 일입니다. 보고 있는 이것은 무엇인가. 듣고 있는 이것은 무엇인가.

멀리 갈 것이 없습니다. 찾아 헤매던 것이, 찾고 있는 바로 그 자리에 본래 갖추어져 있다고, 지눌 스님은 말합니다. 털끝만큼도 모자라지 않게.

오늘의 명상

창밖을 보다가, 문득 방향을 바꾸어 봅니다.
지금 보고 있는 이것은 누구인가.
답을 만들지 않고, 그 물음 곁에 잠시 머물러 봅니다.

When a good teacher points the way in, in a single thought the light turns around and one sees one's own nature... The untainted wisdom-nature is originally complete in itself, differing from all the Buddhas by not a hair's breadth. — Jinul, Secrets on Cultivating the Mind

All day we shine our flashlight outward — things to like, to dislike, to do. Turning the light around means letting it face inward, once: what is this that sees? What is this that hears? No need to travel far. What we searched for, Jinul says, is originally complete in the very place that is searching — lacking not a hair.

Looking out the window, suddenly reverse the direction. Who is it that is seeing, right now? Without making an answer, stay beside the question a wh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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