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데이 선명상] 고요한 곳에 바르게 앉아 — 원효 『대승기신론소』


먼데이 선명상 · 수요일 새벽 5시

수요일 — 원효 『대승기신론소』

고요한 곳에 바르게 앉아

원문

若修止者,住於靜處,端坐正意。⋯ 心若馳散,即當攝來,住於正念。
멈춤(止)을 닦는 이는 고요한 곳에 머물러 단정히 앉아 뜻을 바르게 합니다. ⋯ 마음이 내달려 흩어지면, 곧 거두어 와 바른 생각에 머물게 합니다.
— 『대승기신론』 수행신심분 (T32 No.1666, p.582a) · 원효 『대승기신론소』(T44)

쉬운 풀이

방법이 참 단순합니다. 고요한 자리. 바른 자세. 그리고 마음이 달아나면 — 다시 데려오는 것.

혼내지 않고 데려옵니다. 강아지가 마당을 뛰쳐나가면 조용히 데려오듯이. 백 번 나가면 백 번 데려옵니다. 그 데려오는 일이 실패가 아니라, 그것이 바로 공부입니다.

몸이 먼저입니다. 바르게 앉는 것만으로 마음은 벌써 반쯤 돌아와 있습니다.

오늘의 명상

앉은 자리에서 허리를 한 번 세워 봅니다.
마음이 어느새 딴 데 가 있다면 — 잘 보았습니다.
나무라지 않고, 조용히 데려옵니다. 그뿐입니다.

One who practices calming dwells in a quiet place, sits upright, and sets the mind aright... If the mind runs and scatters, gather it back and let it rest in right mindfulness. — Awakening of Faith in the Mahāyāna, with Wonhyo's commentary

The method is simple: a quiet seat, an upright posture, and — when the mind runs off — bringing it back. Not scolding, just bringing it back, the way you would quietly fetch a puppy that ran into the yard. A hundred times out, a hundred times back. The bringing-back is not failure; it is the practice itself.

Straighten your back once, right where you sit. If the mind has already wandered — well noticed. Without blame, quietly bring it home. That is a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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