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데이 선명상] 바람 속 등불 — 용수 『대지도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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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데이 선명상 · 월요일 새벽 5시

월요일 — 용수 『대지도론』

바람 속 등불

원문

實智慧從一心禪定生。譬如然燈,燈雖能照,在大風中不能為用;若置之密宇,其用乃全。
참 지혜는 한마음의 선정에서 납니다. 등불을 켠 것과 같으니, 등불이 비출 수 있어도 큰 바람 속에서는 제 구실을 못 하고, 바람 없는 방에 두면 그 쓰임이 온전합니다.
— 용수 『대지도론』 권17 「선바라밀」 (T25 No.1509, p.180c)

쉬운 풀이

등불이 어두운 것이 아닙니다. 바람이 흔들 뿐입니다.

우리 안의 밝음도 그렇습니다. 새로 만들어야 하는 것이 아니라, 이미 켜져 있습니다. 다만 하루 종일 부는 바람 — 서두름, 걱정, 이런저런 소리 — 속에서는 그 빛이 제대로 비추지 못할 뿐입니다.

그래서 고요히 앉습니다. 무엇을 얻으려는 것이 아니라, 등불을 바람 없는 방에 옮겨 두는 일입니다. 그러면 빛은, 저절로 온전해집니다.

오늘의 명상

잠시 바람 없는 방이 되어 봅니다.
허리를 바로 하고 앉아, 숨이 드나드는 것을 그저 지켜봅니다.
빛을 만들려 하지 않아도 됩니다. 바람이 잦아들면, 이미 밝습니다.

True wisdom is born from the stillness of one mind. A lamp, though it can shine, is of little use in a great wind; placed in a sheltered room, its light becomes whole. — Nāgārjuna, Treatise on the Great Perfection of Wisdom, fasc. 17

The lamp is not dark — the wind is only shaking it. The brightness in us does not need to be made; it is already lit. Sitting quietly is simply moving the lamp into a windless room. Then the light becomes whole, all by itself.

This morning, become a windless room for a while. Sit upright and simply watch the breath come and go. You need not make any light. When the wind settles, it is already br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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