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데이 선명상] 믿음으로 들어가고 지혜로 건넌다 — 용수 『대지도론』

먼데이 선명상 · 월요일 새벽 5시

월요일 — 용수 『대지도론』

믿음으로 들어가고 지혜로 건넌다

원문

佛法大海 信為能入 智為能度
부처님 법의 큰 바다는, 믿음으로 능히 들어가고 지혜로 능히 건넌다.
— 용수 『대지도론』 권1

쉬운 풀이

바다에 들어가려면 먼저 물을 믿어야 합니다. "물이 나를 띄워 주겠지" 하는 믿음이 없으면 발끝도 담그지 못합니다. 수영법을 아무리 책으로 외워도, 믿고 몸을 맡기기 전에는 헤엄이 시작되지 않지요.

용수 스님은 공부의 순서를 이렇게 말합니다. 처음은 믿음입니다. '내 마음도 고요해질 수 있다'는 소박한 믿음이면 충분합니다. 그다음이 지혜입니다. 믿고 들어간 뒤에, 직접 헤엄치며 몸으로 아는 것 — 그것이 바다를 건너는 힘입니다.

믿음만 있고 건너지 않으면 바닷가에 서 있는 사람이고, 믿음 없이 지혜만 따지면 물에 들어가 보지도 못한 사람입니다. 오늘 아침 15분은, 일단 들어가 보는 시간입니다.

오늘의 명상

앉아서 세 번 숨을 고르고, 속으로 한 번만 말해 봅니다. "이 시간이 나를 띄워 줄 것이다." 그리고 판단 없이, 물에 몸을 맡기듯 호흡에 몸을 맡겨 봅니다.

The great ocean of the Buddha's teaching: by faith one enters it, by wisdom one crosses it.

To enter the sea, you first have to trust the water. Without the trust that "the water will hold me," you never get past dipping a toe. You can memorize every swimming manual, but swimming only begins when you trust and let go.

Nāgārjuna gives the order of practice: first, faith — the simple trust that "my mind, too, can grow quiet." Then wisdom: after entering on trust, you swim and come to know with your own body. That is what carries you across.

Faith without crossing leaves you standing on the shore; analysis without faith never touches the water. This morning's fifteen minutes is simply the time to step in.

Today's meditation: Settle with three breaths and say inwardly, just once: "This time will hold me." Then, without judging, entrust yourself to the breath as you would to wa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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