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데이 선명상] 마음 길이 끊어진 자리 — 『간화선 입문』(무문관)
먼데이 선명상 · 토요일 새벽 5시
토요일 — 『간화선 입문』 · 무문 혜개 『무문관(無門關)』
마음 길이 끊어진 자리 — 心路絕
원문
參禪須透祖師關, 妙悟要窮心路絕.
참선은 모름지기 조사의 관문을 뚫어야 하고, 묘한 깨달음은 마음 길이 끊어진 곳까지 가야 한다.
— 무문 혜개 『무문관』 제1칙 평창 (大正藏 T48 No.2005)
쉬운 풀이
우리는 생각으로 답을 찾는 데 익숙합니다. 그런데 화두는 이상합니다. 생각하면 할수록 답에서 멀어집니다. "개에게도 불성이 있습니까?" "무(無)." 이 한 글자는 생각의 길로는 도무지 갈 수 없는 곳에 서 있습니다.
무문 스님은 그래서 "마음 길이 끊어진 곳"이라고 했습니다. 길이 끊어지면 막막합니다. 그런데 그 막막함이 실은 문입니다. 아는 것으로 가득했던 마음이 처음으로 비는 자리이니까요.
답이 안 나와서 답답한가요? 좋습니다. 화두는 지금 제대로 걸려 있는 중입니다.
오늘의 명상
"무(無)" 한 글자를 들고, 답을 찾지 말고 그 막막함 곁에 5분만 머물러 보세요.
To practice Seon you must pass the ancestors' gate; subtle awakening comes only where the road of thinking ends — Wumen's comment on the first case. The single word Mu stands where thought cannot reach. When the road ends, we feel lost — and that very lostness is the gate. Frustrated that no answer comes? Good. The hwadu is working.
Today's meditation: Hold the one word Mu for five minutes — not searching for an answer, just staying beside the not-know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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