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데이 선명상] 바람은 멎어도 물결은 남아 — 지눌 『수심결』
먼데이 선명상 · 목요일 새벽 5시
목요일 — 보조 지눌 『수심결(修心訣)』
바람은 멎어도 물결은 남아 — 頓悟漸修
원문
頓悟雖同佛, 多生習氣深. 風停波尙湧, 理現念猶侵.
단박 깨치면 부처와 같으나, 여러 생의 습기는 깊다. 바람은 멎어도 물결은 아직 출렁이고, 이치는 드러나도 망념이 여전히 침노한다.
— 지눌 『수심결』에 인용된 게송 (韓佛全 4 · H0068)
쉬운 풀이
호수에 바람이 그쳐도 물결은 한동안 출렁입니다. 마음도 그렇습니다. "아, 그렇구나" 하고 알아차린 순간이 있어도, 오래된 습관은 며칠이고 다시 고개를 듭니다.
지눌 스님은 그것을 실패라고 부르지 않았습니다. 당연한 일이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깨친 뒤에도 천천히 닦아 가는 것입니다. 물결이 잦아들 때까지 호수 곁을 떠나지 않는 일, 그것이 수행입니다.
오늘 같은 실수를 또 했더라도 자책 대신 이렇게 말해 보세요. "바람은 멎었고, 물결이 잦아드는 중이다."
오늘의 명상
숨을 고르며 3분, 출렁이는 물결이 저절로 잦아드는 것을 지켜보세요. 가라앉히려 하지 말고요.
When the wind stops, the waves still roll for a while — a verse Jinul quotes in Susimgyeol. A moment of clear seeing does not erase old habits overnight, and Jinul never called that failure. Practice is simply staying by the lake until the water settles. If you repeated the same mistake today, try saying: the wind has stopped; the waves are settling.
Today's meditation: For three minutes, watch the waves settle by themselves — without trying to calm th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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