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데이 선명상] 펼치면 한량없고, 합하면 한마음 — 원효 『대승기신론소』

먼데이 선명상 · 수요일 새벽 5시

수요일 — 원효 『대승기신론소(大乘起信論疏)』

펼치면 한량없고, 합하면 한마음 — 開合

원문

開則無量無邊之義爲宗, 合則二門一心之法爲要.
펼치면 한량없고 가없는 뜻이 종(宗)이 되고, 합하면 두 문과 한마음의 법이 요체가 된다.
— 원효 『대승기신론소』 서문 (大正藏 T44 No.1844)

쉬운 풀이

마음은 참 이상합니다. 하루에도 수천 가지 생각이 일어나 끝이 없어 보입니다. 그런데 원효 스님은 그 수천 갈래가 결국 하나의 마음으로 모인다고 말합니다. 펼치면 한없이 많고, 접으면 단 하나.

부채를 떠올려 보세요. 활짝 펴면 수십 개의 살이 제각각 뻗어 있지만, 접으면 손안에 쏙 들어오는 하나입니다. 많음과 하나가 다투지 않습니다.

복잡한 날일수록, 그 많은 생각이 돌아갈 자리가 하나라는 것을 기억하면 어떨까요.

오늘의 물음

오늘 일어난 그 많은 생각들은, 어디에서 일어났다가 어디로 돌아가나요?

Unfolded, the mind's meanings are boundless; folded, they are one mind with two gates — so writes Wonhyo. Like a fan: spread open, dozens of ribs point in every direction; folded, it rests in one hand. The many and the one do not quarrel. On a tangled day, remember that all those thoughts have a single place to return to.

Today's question: Where do today's many thoughts arise from, and where do they retur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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