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데이 선명상] 선은 마음, 교는 말씀 — 청허 『선가귀감』


먼데이 선명상 · 금요일 새벽 5시

금요일 — 청허 휴정 『선가귀감(禪家龜鑑)』

선은 부처의 마음, 교는 부처의 말씀 — 禪敎

원문

禪是佛心,敎是佛語。
선(禪)은 부처의 마음이요, 교(敎)는 부처의 말씀이다.
— 청허 휴정, 『선가귀감』

쉬운 풀이

서산대사 청허 스님은 선과 교의 관계를 두 마디로 정리합니다. 선은 부처의 마음, 교는 부처의 말씀. 경전(말씀)으로 길을 배우고, 참선(마음)으로 그 자리에 곧장 들어가는 것이지요.

그러니 둘은 다투는 사이가 아니라 한 부처의 안과 밖이에요. 다만 청허 스님은 말에 머물지 말라 당부합니다. 손가락이 달을 가리키면 달을 보아야지 손가락만 보면 안 되듯, 말씀을 발판 삼아 끝내는 말 이전의 마음자리로 돌아오라는 것.

오늘의 명상

좋아하는 경전 한 구절을 떠올려 봅니다. 그 뜻을 곱씹다가, 슬며시 말을 내려놓고 — 그 말이 가리키던 고요한 마음 한 자리에 한 호흡 머무세요.

"Seon is the Buddha's mind; the teachings are the Buddha's words." — Cheongheo Hyujeong, Mirror of the Seon School

Master Cheongheo—Seosan—sums up the relation of meditation and scripture: Seon is the Buddha's mind, the teachings are the Buddha's words. We learn the road through scripture and enter the place directly through meditation. The two don't quarrel; they are the inside and outside of one Buddha. Yet he warns us not to camp out in words: as a finger points at the moon, look at the moon, not the fing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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